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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 술잔 시계방향 3번

by alldc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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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때 술잔 돌리는 방향

제사를 지낼 때 술잔은 어느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즉 술잔을 어떤이는 시계방향으로”, 어떤이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야 맞다고 합니다. 어떤이는 술잔을 돌리지 않아야 한다는 등 과연 어떤 것이 정답일지 궁금합니다. 결론은 장례기간 중 제사 때 술잔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고, 기제사나 설, 추석 차례 때 술잔은 시계방향이 정답입니다. 근원을 따져 올라가 보면, 예로부터 성직자나 그 대상이 되는 물체 등을 경배할 때 세바퀴를 돌았다고 합니다. 이 때 세바퀴를 무작정 도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어깨가 그 대상을 향한 상태에서 돌았다고 전해지는데요, 대상이 오른쪽 어깨를 바라보고 있는 상태에서 앞을 향해 돈다면 시계 반대 방향 됩니다. 또 하나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말은 저승으로 가서 이전생을 다시 돌아 본다는 의미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돈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시계방향으로 돌린다면 우리가 일생생활에서 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편한데 왜 반대 방향이 나올까요?

절을 할 때 공수법

절을 할 때 어떤 손이 위에 두는지 즉, 공수법을 보면 일반적으로 남자의 경우 남좌여우, 좌상우하라 해서 왼손바닥이 오른 손등을 감싸는 공수법을 하는데, 장례는 흉사로 보아 그 반대로 오른손 바닥으로 왼손등을 감싸는 공수법을 취한다고 합니다. 시계 반대 방향처럼 어색하고 불편한 방식인데 왜 그건 상주가 거친 삼베로 만든 상복을 입었던 이유도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지키지 못하고 돌아가시게 한 불효자 이기 때문에 불편한 옷을 입고 불편한 자세로 있게 되는 것이라고 볼 때, 장례식에서는 흉사로 보아 술잔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장례 기간은 흉사로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하지만 기제사는 돌아가신 고인을 뵙는 좋은 날이므로 길사로 보아 술잔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남자 차례상, 절할때 손위치는 여자와 반대, 흉사때는 손위치가 반대

옛날의 방위는 북쪽이 아래

흔히 북쪽은 위에 자리하고 남쪽은 아래에 자리하지만 옛날의 방위는 북쪽이 아래에 위치 한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좌우 동서가 지금과 정반대라고 합니다. 북쪽을 아래로 한 것은 북쪽이 모든 것의 근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는 앞을 바라보고 남쪽을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등은 북쪽이 되는 것입니다. 즉 한자로 은 원래 등을 가리키는 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잔을 돌릴 때는 보통 시계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봄에서 여름을 거쳐 가을과 겨울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아래가 북쪽이면 왼쪽이 동쪽이 되는 것입니다. 왼쪽은 계절로 치면 봄에 해당되고 시계 방향이라는 것은 북쪽에서 동쪽으로 남쪽에서 서쪽으로 술잔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는 것은 자연의 질서에 순행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제사 때 술잔을 세바퀴 돌리는가?

제사 때 술잔을 왜 세바퀴를 돌리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하는 분이 많이 없습니다. 그냥 조상들이나 옛 어르신이 이렇게 해왔으니까하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술잔을 돌릴 때도 예를 갖추어야 하는 것처럼 술잔은 향 위에서 돌리는 것이 예의라고 합니다. 술잔을 3번 돌리는 것은 거한(去寒)이라 하여 온기가 있는 향로 위에서 잔을 돌려 술을 따뜻하게 데우고 술을 깨끗하게 만드는 의식이라 합니다. 술잔을 돌리는 것은 불가에서 부처님께 술을 올릴 때 쓰는 방법이라고 해서 집안에 따라 술잔을 돌리지 않고 그냥 잔을 올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기 조상의 제사에는 지역과 집안 형편에 따라 지내면 된다고 합니다. 술잔을 세 번 돌리는 이유는 원래 인도의 예법으로 불타 및 불타의 유적지를 예배, 공양하기 위하여 그 주위를 오른쪽으로 도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세 번을 돌므로 우요삼잡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유래하여 제사를 지낼때나 고인을 추모할 때는 오른쪽으로 세 번 도는 관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제사때는 세 번 돌 수 없으니까 대신 술잔을 향로에 세 번 돌리는 것으로 추모의 념을 표하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합니다.

술잔을 오른쪽으로 3번 돌리는 이유

3이라는 숫자는 영혼이나 신성을 의미하는 숫자로고 합니다. 불가에서는 정화의 의미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조상님께 울리는 술잔을 으로써 정화시키기 위해 술잔을 돌린다라고 하는 것은 술잔에 향을 가득 머금을 수 있게 하는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향'위에서 돌리는 것은 '향의 기운으로 나쁜 것을 없애고 깨끗한 것을 올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술잔을 3번 돌리는 것은 3사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늘에 고하고, 땅에 고하고, 세상 모든 만물에 고하는 의식으로 태초부터 우리 민족에게 내려온 사상입니다. 제사상에 차리는 음식수도 최소 3을 단위로 삼색전, 삼색나물, 삼색과일 등으로 차리는 것도 3사상에서 온것입니다. 제사상에서 술과 향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술은 땅에 부어 땅으로 돌아가신 조상의 기운을 불러들이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땅의 기운을 술이 상징하는 것입니다. 향은 연기이므로 당연히 하늘의 기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늘로 펼쳐진 조상의 기운을 불러 들이는 것으로 향을 피우고 술을 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술 대신 깨끗한 물 한 사발을 가져다 올렸다고 합니다. 즉 깨끗한 물을 현주(玄酒)라고 불렀습니다. 맹물 한 사발이 그윽한 술이 된 것입니다. 맹물이기 때문에 모든 물맛의 으뜸이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현주는 가장 근원적인 물의 기운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조상에게 드리는 술은 대접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냥 드리면 뭔가 부족하기 때문에 하늘의 기운인 향과 접촉을 해서 더 공경스럽게 바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향을 쐬고 난 술은 어딘가 더 깨끗해 보이는 것처럼 생각되는 것입니다.

 

제사지낼 때 술잔을 돌리는 방향과 3번을 돌리는 이유

 

오늘은 우리가 제사 모실 때, 왜 우측으로, 즉 시계방향으로 돌리는지와 또 왜 3번을 돌리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조상의 제사를 모실 때 술잔을 시계방향으로 3번 돌리는 지 알고 제사를 지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