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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士民必知)

by alldc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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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년 호머 헐버트 한국 역사상 최초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士民必知)

호머 헐버트 고종 23년 ‘육영공원’의 초대 영어 선생님

 

1886년 조선말 미국인 호머 헐버트는 고종 임금 23년 조선의 초청으로 조선인에게 영어를 전문적으로 교육할 목적으로 설립한 육영공원의 초대 영어 선생님이었습니다. 한반도 역사상 한국을 가장 사랑했던 외국인이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선물은 여러 가지 있지만, 외국인이면서 한국어를 깊이 파고든 그는 띄어쓰기를 최초로 도입시켰으며, 독립운동가 서재필을 통하여 최초의 한글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하게 도움을 준 사람도 헐버트였습니다. 전세계에 한국어가 영어보다 우수하다는 논문을 발표한 사람도 바로 헐버트였습니다. 또한 1889년 인류 역사상 최초의 한글 교과서이자 한국의 역사상 최초 교과서인 사민필지(士民必知)를 쓴 것도 호머 헐버트였습니다.

‘사민필지’ 선비와 백서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

헐버트가 1886년 작성한 한국 역사상 최초 한글 교과서인 사민필지(士民必知)

 

사민필지선비와 백서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이라는 의미로 세계지도, 제도, 천체를 자세히 기록산 161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교과서입니다. 1장에는 지구, 2장 유럽주, 3장 아시아주, 4장 아메리카주, 5장 아프리카주로 되어있고, 총론에서는 태양계와 그 현상, 지구의 모습, 기후, 인력, 일식, 월식 그 밖의 지구상의 현상, 대륙과 해양, 인종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헐버트  순수 한국어로 직접 작성

헐버트가 1886년 작성한 최초 한글 교과서인 사민필지(士民必知) 한글 내용

 

헐버트가 직접 작성하였음에도 기술상의 특징은 한자의 도움 없이 순수 한국어로 쓰였는데, 예를 들면 일본: 일기는 대한보다 좀 덥고 습기가 많으며..., ”와 같은 내용이 그것이고, 각국의 수출입액은 한국의 화폐단위인 으로 표시했으며, 인국인 헐버트가 이 어마어마한 교과서를 그가 조선에 온 지 4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발간을 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아직 세계정세에 대해 백지상태이던 조선에 세계지리 지식을 꾸민 없이 심어주어서 세계를 향한 눈을 돌리게 하고, 근대화의 문을 열어 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큰 것입니다. 한글 전용인 사민필지는 1890년대 국어 연구의 자료가 되며 표기법에 한글만 쓰면서도 글ㅅ자, 언문ㅅ법등 사이시옷이 사용되고, 된소리 표기에 전통적인 된시옷과 함께 ㄲㅆ등이 ‘ㅃ.똑똑이’ 등과 같이 사용된 점이 주목되기도 합니다.

헐버트  양반과 서민, 남녀 모두가 평등하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

호머 헐버트는 양반과 서민, 남녀 모두가 평등하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받아야 한다면서 그가 미국에서 배운 모든 지식을 '사민필지'에 실었는데, 이러한 내용은 당시 조선인들에게 있어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이 책을 읽고 조선 밖의 세상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지식으로 하와이 등 해외로 이민을 떠난 조선인들이 생겨났으니까요. 이 이민이 한국인의 아픈 디아스포라가 되었습니다20세기 초반 쫓겨나다시피 외국으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한국인, 그 후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분명 더 좋은 삶을 위해 자발적으로 이민을 간 재외동포와 구분도어야 하며, 우리가 더 따뜻하게 포용해 주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조국 때문에 차별과 고통으로 점철된 한을 품고 살아야 했으니까요.

일본 노골적 조선 침탈, 1901년 함경도 대기근

청나라와의 전쟁 그리고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노골적으로 조선을 집어삼킬 야욕을 드러내던 시기에 우리 조상들에게 이민을 떠올리게 만든 것입니다. 1901년 함경도를 덮친 대기근이 그 이유가 되었습니다. 부정부패로 타락한 우리 정치인들은 조선인들의 고난을 지탱할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백성들이 스스로 살 길을 찾아 이역만리 타지로 떠날 결실을 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