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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여기까지, 인도네시아 '첫 16강', 호주에 0대 4 대패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FIFA 146위)은 28일(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FIFA 25위)와 2023 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0대 4로 패배했습니다. 호주는 8강에 올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이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이길 경우 8강전에서 맞붙게 될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선발
인도네시아는 3-4-3 포메이션, 최전방에 야콥 사유리, 마르셀리노 페르디난, 라파엘 스트라이크, 중원에 쉐인 파티나마, 이바르 제너, 저스틴 후브너, 아스나위 망구알람, 3백에 엘칸 바고트, 조르디 아마트, 스테판 월시, 골문은 에르난도 아리가 지켰습니다.
호주 선발
호주는 4-3-3 포메이션, 최전방에 조던 보스, 마틴 보일, 브루노 포르나올리, 중원에 라일리 맥그리, 키아누 바쿠스, 잭슨 어빈, 4백에 베히치, 카이 로울스, 해리 사우터, 제틴 존스, 골문은 매튜 라이언이 지켰습니다.
인도네시아 조 3위 턱걸이 16강 토너먼트 진출
인도네시아는 아시안컵 본선에 총 4번 출전했는데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 최근 3개 대회에선 본선에 출전하지도 못했습니다. 2007년 이후 17년 만에 본선행인데 개최국 자격이었을 때를 제외하면 20년 만에, 본선에 출전한 인도네시아는 일본, 베트남, 이라크와 한 조, 모두 저력이 있는 부담스러운 팀들이었습니다. 이라크에 패한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을 1대 0 승, 베트남을 잡은 인도네시아는 일본에 패했습니다. 1승 2패를 거둔 인도네시아는 조 3위에 올랐으나 탈락이 유력, 각조 3위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조항에 따라, 승점 3에 그친 인도네시아는 탈락 가능성이 높았지만, 오만과 중국이 2무 1패를 기록하면서 각각 5, 6위를 차지하면서 인도네시아는 4위에 올랐고, 3위 그룹 중 유일하게 2패가 있던 인도네시아는 턱걸이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습니다. 운이 크게 따라 신태용 감독의 운이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통했습니다.
신태용 감독 16강전 인터뷰
역사적인 8강을 노리는 신태용 감독의 다음 상대는 호주, 호주는 FIFA 랭킹이 25위로 인도네시아와 121계단 차이, 호주는 2승 1무를 조 1위를 기록, 16강 토너먼트에서 불안점이 가득한 팀이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27일 도하에 미디어 센터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 "호주와 만난다. 매번 기적이 오면 좋겠지만 힘들 것이다. 공은 둥글고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임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노력을 하라고 할 것이다"고 했다. 호주전 준비 과정에 대해선 "호주가 어떻게 운영을 하는지 영상을 보고 세 경기를 분석했다. 호주 축구를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호주 공략법에 대해선 잘 생각하고 있으며 미리 패를 공개하는 건 어렵다. 특별하게 준비를 할 수 있는 건 없다. 26명 안에서 로테이션을 하고 전술을 만들어야 하니까 큰 변화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호주를 이기고 8강에 오르면 한국을 만날 가능성이 생깁니다. 신태용 감독은 "상당한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가 호주를 이길 수 있는 확률은 개인적으로 3:7이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수 있는 확률은 6:4다. 그렇지만 같이 8강에 올라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전반 12분경 호주 슈팅, 인도네시아 바고트 맞고 자책골 1대 0 리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 인도네시아 팬들이 많이 경기장을 찾아, 압도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압박을 피해 호주는 좌측에서 공격, 베히치와 보스가 공략을 하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전반 5분경 후브너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 라파엘이 방향만 바꾸었지만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좌우 윙백을 향해 긴 패스, 빈공간을 찾아갔고, 아스나위가 공을 잡고 공격 전개, 중앙에서 슈팅은 없었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정확성이 떨어졌고, 전반 12분경 호주가 우측에서 밀고 들어온 어빈이 슈팅을 한 게 바고트를 맞고 골문 안드로 들어가, 호주가 1대 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인도네시아 마무리 부족 득점 실패, 호주 몸을 날린 헤더 추가골 2대 0 리드
인도네시아는 좀처럼 호주의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빠르게 패스를 전방에 넣어주고 공격을 이어갔는데 마무리가 잘 안 되었고,, 라파엘이 분투,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며 거의 모든 공격 장면에 관여했습니다. 전반 22분경 후브너가 사유리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라이언이 잡아냈고, 전반 29분경 좋은 전개가 나왔는데 후브너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제너와 후브너가 분전하는 가운데 경기 흐름은 인도네시아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분위기를 가져온 인도네시아, 계속 공격을 펼쳤지만, 마무리 정확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반 39분경 후브너가 우측으로 패스를 보냈고 라파엘이 크로스, 이를, 사유리가 슈팅으로 보냈는데 골문을 크게 빗나갔고, 호주는 수비 위주로 인도네시아 공격을 막는데 전력, 좀처럼 공격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전반 45분경 호주는 전방 오른쪽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를 보일이 몸을 날려 헤더 추가 골을 득점으로 연결해, 2대 0으로 차이를 벌렸고, 인도네시아는 전반 종료 전에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면서 호주가 전반전을 리드한 가운데 마무리하였습니다.
후반전 호주 굿윈과 사우터 연속골 4대 0 대승
후반 시작과 호주가 경기 운영 흐름을 가져가면서 밀어붙이기 시작, 인도네시아는 후브너가 중원에서 존재감을 보이면서 빌드업을 전개했지만 공이 전방까지 가지 못했고, 후반 12분경 아스나위를 빼고 위탄을 교체 투입했고, 위탄은 우측 윙어로 뛰었고 아스나위 자리엔 사유리가 들어갔습니다. 호주는 맥그리, 포르나올리를 대신 코너 맥켈프, 미첼 듀크를 교체 투입, 후반 20분경 존스가 신경질저인 반칙을 범해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아놀드 감독은 존스를 빼고 대신 나다니엘 엣킨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고, 인도네시아는 사유리 대신 리키 디뇨를 교체로 투입하며 인도네시아는 점차 점유율을 가져와 공격을 펼치려고 했습니다. 라파엘과 페르디난이 전방에서 싸우고 교체로 들어온 위틴이 지원을 했습니다. 후반 35분경 듀크가 처음으로 좋은 기회를 포착했는데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슈팅은 높게 날아 갔습니다. 후반 38분경 앳킨슨 슈팅도 옆그물에 맞았고, 호주는 크레이그 굿인, 아이든 오닐을 투입하면서 막판 공세를 노렸습니다. 후반 44분경 호주 앳킨슨이 올려준 걸 어빈이 헤더로 연결, 아리가 선방했는데, 세컨드볼을 굿윈이 마무리하며 쇄기골을 득점, 3대 0, 후반 추가시간 1분경 호주는 프리킥 상황에서 2m 장신 센터백 사우터 헤더 득점이 나오면서 4대 0 대승으로 16강전을 마무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