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1
손흥민,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연장 환상 프리킥 결승골 2대 1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8강 호주와의 경기에서 90분간 1대 1로 비긴 뒤, 연장 손흥민 환상 프리킥 결승골로 2대 1로 승리하며, 클린스만호를 4강에 올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는 7일 요르단과 결승 티켓을 놓고 4강전을 벌입니다.
대한민국 선발
대한민국을 지휘하는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4-2-3-1 전형,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공격에 가담,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 포진했고, 4백 수비라인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 김민재(뮌헨), 김태환(전북)이 구성했습니다. 조현우(울산)가 골키퍼 장갑을 꼈습니다.
호주 선발
호주를 지휘하는 그레이엄 아놀드은 4-3-3 포메이션, 최전방에 미체듀크, 크레이그 굿윈, 마틴 보일, 중원은 잭슨 어바인, 키아누 배커스, 코너 멧카프, 4백에 아지즈 메히치, 해리 수타, 카이 몰스, 너새니얼 앳킨슨, 골문은 매튜 라이언이 지켰습니다.
호주와 대한민국 8강전, 선봉에 손흥민
이날 호주와의 대결은 대한민국 특유의 투혼과 막판 뒷심이 빛난 또 한 번의 역전극으로 남게 됐습니다. 사우디와의 16강전 승부차기 혈투 이후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대한민국은 장신 선수들이 주축인 호주를 연장 승부 끝에 2대 1로 무너뜨렸습니다. 그 선봉엔 손흥민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전반 빌드업, 볼 점유율 높이는 축구
대한민국은 전반 빌드업과 볼 점유율 높이는 축구로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고, 호주는 큰 체격과 힘을 앞세운 높이 축구로 대한민국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비교적 몸상태가 좋은 황희찬, 손흥민, 김영권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을 주도했고, 호주도 뒤지지 않고 수비 공백이 보이면 정면을 파고들면서 대한민국의 문지기 조현우를 향해 위협적인 슈팅으로 날렸습니다.
대한민국 오프사이드 득점 취소
대한민국은 전반 31분경 설영우의 돌파와 패스에 이은 황희찬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설영우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호주 전반전 수비진 패스 잘라 득점 1대 0 리드
호주는 간헐적으로 대한민국의 골문 앞으로 파고들었고, 전반 41분경 선제골로 앞서가며 기세를 탔습니다. 대한민국 수비진의 패스를 잘라낸 호주는 세밀한 패스로 대한민국 수비진을 흔들었고, 크레이드 구드윈이 발리슈팅으로 골키퍼 조현우가 막을 수 없는 골대 빈 곳으로 골망을 뚫었습니다. 호주가 1대 0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무리 했습니다.
조현우, 호주의 반격 온몸 막아내며 대한민국 골문 지켜
후반전은 한국의 반격이 거셌고, 손흥민의 질주, 이강인의 코너킥, 설영우와 황희찬의 돌파 뒤 컷백을 통한 슈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호주의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조현우는 이 와중에 이뤄진 호주의 반격과 이어진 일대일 상황에서 온몸으로 상대의 슈팅을 두 차례 연속 막아내며 대한민국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대한민국의 공격진도 힘을 내며 득점포를 노렸지만 좀처럼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했고, 단순한 크로스는 제공권을 장악한 호주 선수들의 고공 장벽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후반 34분경 이재성이 공을 좇아 골키퍼 앞까지 돌진했지만 공을 터치하지 못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 얻은 페널티킥, 황희찬 성공 1대 1 연장전 돌입
시간은 흘러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고, 대한민국은 다급해졌습니다. 추가시간 5분경 손흥민이 골지역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3명을 제치며 동점골의 기폭제가 된 페널티킥 반칙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정확한 킥으로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고, 승부는 1대 1, 후반을 무승부로 마무리한 양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연장전 손흥민 시간, 감아차기 결승골 성공, 2대 1 역전 준결승 진출
연장전은 손흥민의 시간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연장 전반 13분 황희찬이 얻어낸 아크 옆 프리킥 기회를, 절묘한 감아차기로 골대 안으로 넣었고, 이것이 승패를 가른 결승골이 되었습니다.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에 당했던 패배의 아픔을 손흥민은 이날 결승골로 어느 정도 해소했고, 클린스만 감독도 펄쩍펄쩍 뛰며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호주는 연장 전반 막판 무리한 반칙으로 한 명이 퇴장당했고, 수적 우위를 누린 대한민국은 연장 후반 공을 관리하며 주도권을 잃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전 호주와의 경기를 승리로 마쳤습니다. 손흥민은 체력이 고갈된 듯 연장 후반에는 중원에서 패스를 연결하는 등 수비 쪽에 중점을 두며 뛰었고, 경기 뒤에는 너무 힘들었는지 그라운드에 쓰러지듯 엎드리기도 했습니다.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 일정표
2023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4강 진출 대진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