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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G 나와라’ 11.7% 확률 뚫고 기적의 주인공
KT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대2로 NC 다이노스를 이겼습니다. 2연패 뒤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KT는 LG 트윈스와 2023 KBO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과 2차전에서 연패한 팀이 3차전, 4차전, 5차전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단 2번 있었습니다. 확률적으로도 11.7%에 불과한 승부였습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가 쌍방울 레이더스, 2009년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리즈를 뒤집고 한국시리즈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KT가 역대 세 번째 기적의 주인공 되었습니다.
KT는 정규시즌에서도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순위표를 끌어올렸고, 최종 순위를 2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적은 확률을 뚫고 2023 KBO 한국시리즈 정상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NC는 지난 2020년 한국시리즈 4차전, 5차전, 6차전에서 3연승을 거뒀고, 2023 가을야구에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SSG 랜더스에 1차전, 2차전, 3차전, 3연승, 플레이오프 1차전, 2차전까지 2연승, 포스트시즌 9연승을 기록. 포스트시즌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결국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플레이오프 3차전, 4차전, 5차전에서 3연패 하면서 2023 KBO 가을야구를 마무리했습니다.
2023 KBO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 라인업
KT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
김상수(유격수), 황재균(3루수), 앤서니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문상철(지명타자), 오윤석(2루수), 배정대(중견수), 조용호(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NC
선발 투수는 신민혁.
손아섭(지명타자), 서호철(3루수),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권희동(좌익수), 제이슨 마틴(중견수), 오영수(1루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벤자민에게 강한 믿음을 준 KT 이강철 감독
2023년 29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로 활약한 벤자민, NC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65, NC에 좋지 않았던 기억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되풀이됐습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패배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의 활약을 기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벤자민은 알아서 잘 하는 선수라 특별히 말할 게 없다”며 벤자민이 5차전에서 좋은 투구를 하리라 강한 믿음을 선보였습니다.
2연승 이후 2연패를 당한 NC 강인권 감독
NC 강인권 감독의 인내심에도 한계, 플레이오프 4경기 동안 1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마틴을 4번 타순에서 6번으로 강등시켰습니다. 대신 박건우를 4번, 박건우는 앞선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0.267 장타율 0.600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NC 강인권 감독은 “3~4차전에서 득점력이 좋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전진 배치했다. 마티도 부담감을 덜어놓을 수 있도록 하위 타순으로 내렸다. 다른 선수들도 생각을 해봤지만, 지금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타순만 조금씩 변화를 주려 했다”며 라인업을 꾸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1승만하면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KT와 NC, 양팀 선발 투수들은 엄청난 집중력으로 경기 초반부터 혼을 담은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벤자민은 동료들의 실책에 울었고, 신민혁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다 한 순간에 무너졌습니다.
KT 선발 벤자민은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벤자민은 1회초를 깔끔하게 막았고. 선두타자 손아섭을 삼진, 서호철을 우익수 뜬공, 박민우를 좌익수 플라이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습니다. 벤자민은 2회초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 권희동도 우익수 플라이, 마틴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3회초 벤자민은 선두타자 오영수를 삼진, 김형준까지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김상수가 포구 실책, 다음 타자 김주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또 김상수가 실책하며 위기에 몰린 벤자민은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 만루 상황에서 서호철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 맞아 1점을 실점했습니다. 벤자민은 다음 타자 박민우를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습니다. 4회초 벤자민은 선두타자 박건우와 8구 접전 끝에 삼진, 권희동을 풀카운트 싸움에서 3루 땅볼, 마틴에게 좌전 2루타 때 좌익수 알포드가 몸을 날렸지만 포구 실패, 공이 뒤로 빠진 사이 2루까지 내주었습니다. 실점 위기에서 벤자민은 다음 타자 오영수를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했습니다. 5회초 벤자민은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우익수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 김주원을 우익수 뜬공, 김형준 3루 진루, 손아섭 좌전 안타로 1실점, 서호철을 좌익수 뜬공,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습니다. 6회초 선두타자 박건우 우전 안타로 벤자민 교체되고 손동현이 마운드에 올라, 권희동에게 희생 번트를 내줬지만, 마틴을 중견수 뜬공, 오영수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벤자민의 책임 주자를 지웠습니다. 벤자민은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1자책점) 5탈삼진을 기록.
NC 선발 신민혁은 4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NC 신민혁은 1회말 선두타자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 황재균을 우익수 플라이, 알포드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2회말 신민혁은 선두타자 박병호와 9구 접전 끝에 141km짜리 패스트볼로 박병호 삼진,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 문상철까지 2루 땅볼 처리하면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습니다. 3회말 타선의 1득점 지원받고 마운드에 오른 신민혁은 선두타자 오윤석을 3루 땅볼, 배정대를 우익수 플라이, 조용호를 2루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 했습니다. 4회말 선두타자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 황재균도 중견수 뜬공, 알포드가 친 강한 공을 3루수 서호철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잡아내어 이닝을 잘 마감하였습니다. 5회말 신민혁은 처음으로 맞은 위기, 선두타자 박병호를 중견수 플라이, 다음 타자 장성우에게 우월 2루타, 문상철에게도 좌전 안타, 1사 1루, 3루 상황, 대타 김민혁에게 우선상을 타고 나가는 2타점 2루타 허용하자 코칭스태프는 빠른 결단 신민혁 마운드에서 내리고 대신 김영규를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김영규가 배정대와 조용호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 신민혁의 책임주자를 지웠습니다. 신민혁은 4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1탈삼진을 기록하였습니다.
양팀 마운드 불펜 총력전, 불펜이 더 강해 KT가 3대2로 승리
패하면 올 시즌이 끝나는 상황, 양팀 벤치는 불펜을 총력전 KT와 NC 모두 막강한 필승조를 갖추고 있어, 양팀 철벽 불펜진을 가동했으나 KT가 NC의 불펜 방패를 뚫어냈습니다. KT 6회말 선두타자 김상수 우중간 안타 후 NC는 김영규 마운드에서 내리고 대신 류진욱을 투입했습니다. KT는 황재균 류진욱에게 우전 안타, 알포드가 볼넷, 만루에서 박병호의 병살타, 이 때 3루 주자 김상수 홈으로 들어와 1득점, 3대2로 역전하며서 리드를 잡았습니다. KT 불펜진은 역전하며 잡은 리드를 잘 지켜냈습니다. 손동현이 김형준을 중견수 뜬공, 김주원을 삼진, 손아섭에게 좌월 2루타, 서호철을 우익수 플라이로 3아웃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습니다. 8회초 등판한 박영현은 박민우를 2루 땅볼,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 권희동에게 삼진을 잡아내면서 1점차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9회초 KT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려 선두타자 마틴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오영수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김형준을 투수 앞 땅볼로 3아웃을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KT 2023 KBO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와 맞붙어
KT는 2023 KBO 플레이오프 5차전을 승리 3승 2패하면서 LG 트윈스와 2023 KBO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