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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우승 확률 74%의 기회 잡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를 KT 위즈가 1차전을 승리하면서 기선을 잡았습니다. KT는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승리하면 우승 확률 74% 가능성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KT 위즈는 11월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2만 3750석 매진)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대2로 맞선 9회초 문상철의 좌월 2루타를 앞세워 3대2로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역대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비율이 74.4%(39회 중 29회)를 기록하고 있어, 1차전을 승리한 KT는 74%의 우승 가능성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LG는 정규시즌을 1위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면 20일 넘는 시간 동안 청백전과 훈련 등을 소화하며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준비했습니다. KT는 NC와 플레이오프 5차전 혈투 끝에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고 LG와 1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올해 포스트시즌 4연승에 성공했습니다. 내일 오후 6시 30분 양 팀은 같은 장소에서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양팀 선발라인업
KT
선발투수 고영표.
김상수(유격수), 황재균(3루수), 앤서니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배정대(중견수), 문상철(지명타자), 박경수(2루수), 조용호(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 딘(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KT 이강철 감독 배정대의 타순조정
배정대는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375,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50의 맹타 켈리, 상대로는 올 시즌 7타수 4안타(타율 0.571)로 강했습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배정대의 타순조정에 대해서 "켈리 상대로 잘 쳤다. 2번 타순도 생각했으나, 황재균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부담을 주고 싶진 않았다"며 8번에서 6번 타순으로 올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LG 염경엽 감독 침착하고 차분하게
LG 염경엽 감독은 KT 선발투수 고영표 상대로 9타수 5안타(타율 0.556) 1홈런 2루타 1개로 매우 강했던 오지환이 5번에 배치했습니다. 염감독은 "선수들의 간절함이 저보다 큰 것 같다. 전날(6일) 미팅에서 망설임은 최고의 적이라 했다. 선수들의 간절함과 열정을 충분히 알고 있으니, 경기는 침착하고 차분하게 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구는 구광모(왼쪽) LG 그룹 회장과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전에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김용수가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시구를 했습니다.
양 팀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아
양 팀은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았습니다. 1회초 KT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전 안타, 2루로 도루, 이때 LG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까지 진루했습니다. 다음 타자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 이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으며 1점 선취점을 득점했습니다. LG는 1회말 1사 후 박해민이 우중간 안타, 김현수가 우전 안타, 1루, 3루 찬스,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오스틴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박경수가 2루 송구 실책, 3루 주자 박해민이 1점을 득점하면서 1대1, 계속해서 오지환의 우전 안타, 만루 기회에서 문보경이 우익수 방면 역전 희생플라이로 1타점, LG가 역전하면서 점수는 2대1이 되었습니다. 2회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3루수 문보경 포구 실책으로 1루 출루, 다음 타자 배정대가 좌전 안타를 치며 무사 1루, 2루 찬스, 문상철이 켈리의 초구에 번트, 포수 앞 땅볼 이 공을 잡은 박동원이 지체 없이 3루로 송구 2루 주자 장성우를 포스아웃시킨 후 오지환이 재차 1루로 던져 타자도 아웃시켰습니다. 이때 2루에 갔던 배정대가 3루를 향해 뛰기 시작, 이때 신민재가 3루로 다시 던져 3아웃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삼중살로 기록되는 듯했으나, 공식 기록은 포수 앞 번트 병살타, 이은 배정대의 주루 플레이에 따른 태그 아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LG 팬들의 함성이 극에 달하면서 KT의 흐름이 순식간에 끊긴 장면이 되었습니다.
KT 4회초 1득점 승부 2대2 원점
KT는 4회초 선두타자 황재균과 알포드의 연속 볼넷, 박병호 3구 삼진, 장성우가 우중간 적시타로 11 득점하면서 승부는 2대2로 동점이 되었습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6이닝, LG 선발 켈리가 6⅓이닝, 나란히 2실점(1자책)으로 선방하면서 이후 승부는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습니다. KT의 두 번째 투수는 손동현, LG의 두 번째 투수는 이정용이 등판하였습니다. 손동현과 이정용은 각각 1이닝과 ⅔이닝을 소화하며 7회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6회초 2사 후 알포드의 좌익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문성주가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하였습니다. 7회초 KT의 2사 1루, 2루 찬스. 박경구 대신 대타 김민혁이 LG 이정용을 상대로 우전 안타, 이때 2루 주자 장성우가 3루를 돌아 주루코치의 사인을 본 뒤 홈으로 쇄도, LG 우익수 홍창기 레이저 송구가 장성우를 홈에서 아웃시켰습니다. 다시 한번 잠실구장이 LG 팬들의 함성으로 뒤덮이는 장면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양 팀 불펜들의 뒷문이 든든한 두 팀답게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8회초 LG 함덕주가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황재균에게 안타 맞은 후 알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습니다. KT는 여전히 8회말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려 삼자 범퇴로 잘 마무리했습니다.
9회초 다시 승기 잡은 KT
9회초 LG 마무리투수 고우석 등판, 2사 후 배정대 9구 승부 끝에 볼넷, 문상철이 좌익수 키를 넘겨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 이때 1득점으로 3대2로 다시 역전한 KT, LG 팬들이 운집한 1루 쪽이 조용해졌고, 3루 쪽 KT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KT는 9회말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려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상기 2023 KBO 한국시리즈 경기 일정은 KBO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